추천하지 않는 디자인들도, 평소에 추구하는 이미지와 어울리거나 다른 메이크업 영역에서 커버 스타일링이 된다면 소화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얼굴형이나 이목구비 비율 등의 ‘기본 외형 자체만’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덜 추천하는 디자인으로 이해해 주세요.

메이크업은 골격을 강하게 대비시키는 ‘헤어’나, 체형을 변형시키는 ‘패션’에 비해 어울리는 디자인이 훨씬 다양합니다. 잘 어울리는 몇가지 디자인이 한정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이미지에 맞게 아이, 눈썹, 립, 블러셔 등 각각의 분야에서 수십가지의 다양한 디자인들을 조합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바로 지우고 쉽게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과감한 시도에도 자유롭습니다. 본 컨설팅 결과지를 보면서 베스트 메이크업 단 한가지를 찾으려고 하기 보다는, 오히려 워스트를 찾아 어떤 디자인이 내 골격이나 특징을 과도하게 부각시키는지를 우선 이해하고, 원하는 이미지에 맞는 디자인들을 골라 서로의 조화를 신경쓰면서 기분이나 필요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만들며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해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메이크업은 특히 ‘무조건’이 없습니다. 메이크업은 크게 보면 ‘그림’이기에 아이라인이 과하게 번지거나, 눈썹이 과하게 비대칭적이거나, 섀도우, 립, 블러셔 도포량이 과해 촌스러워지지 않는한 전체적인 조화만 맞다면 사실 ‘안 어울린다’고 할 수 없습니다. 강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주고 싶다면 내 눈보다 2배정도 긴 아이라인과, 광대를 더 부각시키는 쉐딩, 눈두덩이를 다 채우는 스모키를 활용할 수도 있겠죠. 잡지, 패션쇼 모델 메이크업을 보면 보라색이나 노랑색 섀도우를 눈두덩이 전체에 바르기도, 립을 검정색으로 바르기도 합니다. 다만 그런 메이크업의 경우, 내가 가진 이미지나 이목구비를 살리는 메이크업이라기보다 ‘아트’의 영역에 속합니다. 본 컨설팅에서는 일반적으로 ‘데일리 메이크업’에서 비 선호되는 ‘나이들거나 피곤해 보이는 이미지’, ‘더 작아보이거나 답답해 보이는 눈매’, ‘여백과 골격의 과도한 강조’ 등을 최소화하고, 가지고 계신 이목구비를 가장 살리고 싶을 때 강조해야 할 디테일에 대해 제안드리고 있습니다. 덜 어울리는 디자인이라고 말씀드린 메이크업이 절대 피해야 하는 디자인이 아님을 전제로 작성된 결과지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고, 스타일링의 폭을 좁히는 것이 아니라, 더 늘리는 방향으로 결과지가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매력이 있고,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레어리 메이크업 컨설팅을 이용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