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펌 잘 어울리는 유형
- 나나 단발S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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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어리Rarelee
당신의 스타일리스트
레어리입니다.
오늘 주제는
이 단발펌 잘 어울리는 유형입니다.
최근에
나나님, 하니님, 이주명님이
단발펌을 하셔서
많은 분들이 단발병에 걸리고 계신데요,
그중에서도
오늘 분석할 디자인은
나나 단발펌입니다.
나나님은
스타일링이 항상 새롭고
임팩트가 있어서 좋습니다.
최근까지 직선적인 긴머리에
중성적인 느낌의 메이크업을 자주 활용하셔서
도도하면서도 섹시한,
소위말하는 잘생쁨의 이미지를 보여주셨는데요,
이번에 머리를 확 자르고 컬까지 걸어버려
이미지가 확 부드러워졌죠
이 머리는 어떤 사람에게 어울리고,
어떤펌 해달라고 말해야할까요?
분석 시작해보겠습니다.
일단 단발펌에
종류가 정말 많아요.
보니펌이라고 많이 불리는
단발 C컬펌,
출처 : tete liberte
모즈펌이라고 많이 불리는
단발 CS컬펌,
출처 : tete liberte
C컬과 S컬이 섞여있죠.
출처 : tete liberte
출처 : tete liberte
그리고 오늘 분석할
단발 S컬펌까지
출처 : tete liberte
명확히 다른 디자인들입니다.
일단 여기까진 구분 되시죠.
출처 : tete liberte
출처 : tete liberte
출처 : tete liberte
근데 우리에게 어려운건
아래 세 이미지 모두 다 단발S컬펌이라는 겁니다.
이름이 같아요.
근데 엄연히 달라 보이죠.
나나 단발은 말괄량이 같고
하니 단발은 퓨어하고,
이주명님 단발은 가볍고 내추럴하죠.
얼굴 때문에 달라보이는 걸까요?
아닙니다. 얼굴을 가려도 마찬가지죠.
머리가 달라요.
디자인이 엄연히 다릅니다.
단발 S컬펌까지는 맞는데,
이 머리 각각을 정확히 칭하는 공식 펌 이름이 없어요.
단발 히피펌, 러플펌, 클래식펌
샵마다, 디자이너마다
다른 이름을 씁니다.
그래서 이 머리를 하고 싶다면
단발 S컬펌이라는 이름에 추가로,
이 머리의 디테일들을
요청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미용실에서
머리를 망하지 않아요.
나나 단발은
일단
기장감이 턱 끝보다 짧습니다.
아래 두 사진의 기장감만 비교해볼게요.
하니님 머리는 앞턱 끝보다 살짝 더 긴데
나나님의 경우 입술 근처까지 오죠.
그래서 더 발랄하고 어려보이고,
더 말괄량이 처럼 보이는거죠.
어떤 분들께 잘어울릴까요?
짧은 얼굴형보다는
긴 얼굴형에게 잘 어울립니다.
단발S컬은 기본적으로
얼굴을 좌/우로 넓히는 디자인이죠.
출처 : tete liberte
얼굴이 짧은 분들의 경우
단발펌 기장이 짧을 수록
얼굴이 더 넓어보일 수 있습니다.
얼굴이 길다면 특히
기장감을
펌 걸린 기준, 턱끝보다 1cm 정도 짧게 라고
명확하게 말씀해주세요.
특히 단발펌은
기장감이 길면
끝이 확 무거워지고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게 돼요.
한편 예전에
이민정님 분석편에서
이목구비가 선명하면
화려한 단발보다는 심플한 단발이
이목구비로 시선을 더 집중시킨다고 말씀드렸죠.
우측은 시선이 머리로 분산되고
좌측은 이목구비로 집중됩니다.
근데 나나님도
이목구비는 진한 편이죠.
눈 자체가 아주 크다기보다도
눈썹이 워낙 진하고 눈두덩이 길이가 짧아서
눈이 진해 '보이는' 유형입니다.
나나님도 이민정님과 마찬가지로
단발 컬이
생머리보다는 시선을 더 분산시킵니다.
다만 나나님의 경우
원래 이목구비, 특히 눈썹이 주는 이미지가
워낙 중성적이라서
컬없는 단발에서는
이미지가 아주 아주 강해지게 돼요.
그래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고 싶다면
이목구비를 선명하게 보이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눈썹을 가려버리고
펌을 컬어 시선을 분산시켜버리는 것이
오히려 좋겠죠.
여기서 또 한가지 머리의 특징이 나오는데요
바로 앞머리입니다.
나나 단발에는
앞머리에도 컬이 강하게 걸려있어요.
우측 이주명님 단발는
뒷머리에만 컬이 있고
앞머리는 그냥 그루프 말아 볼륨만 넣은 생머리라면
좌측 나나님 단발에서는
앞머리가 훨씬 꼬불거리죠.
S컬이 명확하게 들어가있습니다.
앞머리까지 파마 해주세요.
이 앞머리펌은
시스루뱅보다
눈썹의 존재감을 더 강하게
가릴 수 있겠죠.
나나님의 경우에도 긴머리 때와는 달리
아이라인보다는 속눈썹만 강조해
눈매를 최대한 부드럽게 메이크업 하셨어요.
눈썹이 진한데
확 이미지 바꾸고 싶으시다면
앞머리를 시스루뱅으로 두지 마시고
S컬을 걸어버리세요.
여기까지 정리하면
이 머리 하고 싶을 때
미용실 선생님께
1. 첫 번째 기장감, (턱끝보다 짧게)
2. 두 번째 앞머리펌 (S컬)을
말씀해주셔야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
컬 크기를 명확하게 사진으로 보여주세요.
단발 S컬펌 이라고 이름을 말해봐야
디자이너 선생님들은 감을 잡기 어렵습니다.
이게 다 단발 S컬 펌이기 때문이죠.
이것도 단발 S컬펌, 이것도 단발 S컬펌, 이것도 단발 S컬 펌이에요.
근데 우측으로 갈 수록 컬이 작아지죠.
딱 이 굵기로 말아달라고 해주세요.
모질이 얇은 분들은
디자이너 선생님께서
컬을 조금 더 넣고 싶어하실 수 있는데요,
충분한 소통이 되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컬이 이렇게 작아질 수 있습니다.
이 머리가 안 예쁜게 아니라,
내가 원한 머리가 아니라는게 문제죠.
나나 머리는 얼굴 주변 앞머리에
컬이 꽤 강하게 들어가 있어서
굳이 옆쪽에 컬이 많지 않아도
충분히 러블리한 이미지를 줍니다.
손질을 조금 할 수 있으면
굳이 더 빠글빠글하게 말기보다는
이 컬로 말고 손질법 알려달라고 해주시고,
손질을 아예 못하거나, 펌이 최대한 오래 유지되기 바란다면
이 느낌은 어느 정도 포기 하고
좀 더 부스스하게 말아버리는 게 좋겠죠.
기장 표시 / 앞머리 컬 표시 / 컬 굵기 표시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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